정권 교체와 계엄령 사태가 남긴 국민적 불안, 당신의 정신건강은 안전한가요? 스트레스, 불안장애,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 진단과 회복 방법을 전문가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 1. “정권 교체와 계엄령”… 우리는 평온한가?
2025년 6월,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대통령 선거를 치렀습니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내란 의혹, 조기 대선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불안, 분노, 그리고 피로 속에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집단적 스트레스와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격변기를 지나며 한 가지 물음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건강한가요?”
🧬 2. 정치적 불안정이 국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만성 스트레스와 정치 트라우마
- 정치적 혼란은 국민 개개인에게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엄령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는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인식되며, 심리적 안전망을 파괴합니다. 이는 곧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미국 정신의학회(APA)에 따르면,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일반 시민의 30% 이상이 불안장애나 우울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재명 당선인의 "내란 종식" 메시지가 국민에게 통합과 희망을 줄 수 있다 하더라도, 이미 누적된 감정적 외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 3. 계엄 사태와 공포 마케팅: 공황 반응의 시작
계엄령은 단순한 군 병력의 배치가 아닙니다.
시민들은 감시, 언론 통제, 표현의 자유 박탈 등의 위협을 체감하며, 이를 “실존적 공포” 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겪습니다:
- 불면증
- 식욕 변화
- 과도한 뉴스를 확인하는 강박
- 공황발작
- 신체화 증상(두통, 복통, 가슴 통증 등)
이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정신적 생존 반응입니다.
더 위험한 건,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 4. 집단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이번 대선과 같은 사회적 충격 사건은 "집단 트라우마(Collective Trauma)" 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가 정신적 외상을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대표적 사례:
-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 2023년 이태원 참사
- 2024년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한국
이런 경우, 공동체 전체가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되며, 신뢰의 붕괴와 우울증 유병률 증가, 폭력성 증가 등이 뒤따릅니다.
🌿 5. 혼란의 시대, 국민 마음건강을 위한 5가지 실천법
1️⃣ 정보의 디지털 디톡스
- 하루에 뉴스를 확인하는 시간을 2회 이내로 제한하세요.
- 과도한 뉴스 섭취는 뇌에 ‘위기 상황’이라는 착각을 줍니다.
2️⃣ 감정 기록 일기 쓰기
- 매일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 “오늘 하루 동안 내가 가장 불안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 이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객관화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지지망 강화
- 지인과의 통화, 가족과의 대화, 지역 커뮤니티 모임 등은 마음의 피로를 나누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 고립은 불안의 촉진제입니다.
4️⃣ 신체 활동으로 자율신경 회복
-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각성을 완화시킵니다.
- 특히 햇빛 아래 걷기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을 개선합니다.
5️⃣ 전문가 상담과 정신건강 앱 활용
-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를 찾으세요.
- 또한 마보, 트로스트, 마인드카페 같은 정신건강 앱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6. 회복탄력성, 우리가 반드시 회복할 이유
정치적 충격과 혼란은 때때로 회복 불가능한 트라우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놀라운 회복탄력성(Resilience) 을 가진 존재입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는 위기 상황 후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높인 사람일수록 정신건강이 빠르게 회복된다고 분석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나요?”입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 공포, 무기력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우리가 그만큼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럴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마음까지 자동으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정치의 큰 변화를 의미하지만, 국민 개인의 정신적 충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순간,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작은 회복의 실천을 이어가는 일입니다.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시민의 정신이 뒷받침될 때, 진정한 변화는 시작됩니다.